Cloud Engineer,Community Founder

History of Korea Linux User Group

2013년도에 한국 리눅스 사용자그룹 이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2014년부터 2019년도까지 매년마다 난공불락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열었는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횟수로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리눅스가 좋아서 이걸로 밥벌어 먹겠다고 인생을 걸었던 사람들중에 제대로 월급도 못받고 일하며 등골 브레이킹 한번쯤 안겪어 본사람 없었는데 나역시도 그중에 한사람이었고 그래도 뭐가 미련이 남아 9년전 페이스북을 통해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지고 복고 하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난공불락 이라는 이름은..

사실 세미나 이름을 지을때 그저 단무지 스럽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리눅스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그 머나먼 여정의 끝은 기술의 내재화에 목표를 둬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고 철옹성 같이 두터운 오픈소스의 기술을 하나둘씨 허물어가자는 취지로

산뜻하게 난공불락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공교롭게도 오라클의 Unbreakerble Linux 가 난공불락 리눅스로 알려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한동안은 한국 리눅스 사용자 그룹이 오라클 리눅스꺼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이게 인연이 될라고 했던건지 모르겠으나 나역시 Oracle Linux 엔지니어로 4년간 재미있게 근무했었고 지금도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Oracle Linux가 잘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응원하고 있으며 RedHat의 Clone 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당당히 Enterprise Linux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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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리눅스 라는 브랜드가 오라클 리눅스에서 시작은 했을지 모르겠으나 구글에서 난공불락 리눅스라고 검색하면 이제는 한국 리눅스 사용자 그룹이 더 많이 검색될 정도로 대표적인 커뮤니티 브랜드가 된것 같아서 Founder로서 기분이 좋은건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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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과 함께 해주신분들

사실 커뮤니티라는게 그렇습니다 기여(Contribution)하고 공유(share)하는 문화라고는 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지요 9년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한빛미디어, RedHat,IBM,Intel,Microsoft,Oracle,canonical,NBP,글루시스,ISBC 등 많은 기업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 2021-07-23 제8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NBP (예정)
- 2019-12-14 제7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NBP 
- 2018-05-12 제6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Microsoft
- 2017-08-19 제5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 2017-03-25 제4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IBM
- 2016-12-10 제1회 난공불락 Hands-on with Canonical 
- 2016-07-23 제3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Intel
- 2015-09-19 제2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 2014-04-19 제1회 오픈소스 인프라 세미나 with 한빛미디어


그리고 추억들..

또한 오픈소스를 좋아하는 많은 엔지니어분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의 힘은 참여라는 말을 절실하게 깨달고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넘어서 소중함으로 간직되는 매순간 이었음을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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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길..

코로나 시기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몇년전부터 리눅스뿐만 아니라 모든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의 활동이 이전같지 않은것 같습니다. IT의 패러다임이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되면서 오픈소스의 기술은 더욱 부각은 되고 있는듯 하지만 이전처럼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흔한 이야기인줄 알면서도 오픈소스는 커뮤니티가 근간이 된다는걸 변함없이 이야기 하고 싶고 아직은 기술은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 한국리눅스 사용자 그룹을 유지할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든일도 많았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외롭기도 했고 이걸 왜 하고 있어야 하는 자괴감도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커뮤니티를 통해서 얻은 또다른 깨달음이기도 합니다.

KLDP가 20년을 맞이하고 커뮤니티의 긴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저역시KLDP와 함께 성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제 한국 리눅스 사용자 그룹도 어느덧 횟수로 9살이 되었네요 작은 소망이라면 오픈소스를 사랑하는 또다른 열정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 리눅스 사용자 그룹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고 싶습니다.

제주도 작은 방 한 귀퉁이에서..